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5.09 19:01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77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77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신장한 572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패션, 화장품 상품군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늘어났다. 그러나 판촉비와 인건비, 고정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952억원에 그쳤다.

면세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줄어든 3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7억원 늘어난 157억원이다. 면세점은 국내외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우호적 환경으로 바뀌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회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인천공항 DF5 구역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오는 3분기 공항점 규모 확대에 나서는 등 안정적인 운영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이밖에 지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229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편입에 따른 인지도 제고에 국내 매출이 61.6% 크게 늘어났지만,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미국의 주요 메트리스 고객사들이 과잉재고를 막기 위한 발주 제한 정책이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0.6% 줄어든 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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