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5.14 13:47

350억 규모 투자…농식품부서 추진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시설 조성
올해 실시설계 후 2025년 준공…벤처기업 발굴·유치로 혁신성장 동력 창출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포항시)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최근 정부가 ‘그린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포항시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장비·공간과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시설로, 포항시는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총 350억원(국비 161억원, 지방비 1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벤처 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시설이 설치된 건물 1동을 포함해 약 1만3000㎡ 규모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건축 설계 제안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할 예정이며, 그린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내부 시설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서 주요 분야로는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을 포괄한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1조2000억달러(약 1600조원)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반면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5조4000억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0.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등을 발표하고, 관련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