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5.16 10:28
지질자원연구원이 양수기로 지하수를 퍼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지질자원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이 양수기로 지하수를 퍼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지질자원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하수환경연구센터가 '대용량지하수 확보 기술'을 광주광역시 동복댐에 적용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동복댐은 광주광역시의 주요 식수원이다. 가뭄으로 지난해 동복댐의 저수량이 30% 미만에 머물고 있어 대체수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동복댐 상류 지역인 화순군 백아면·이서면의 관정 개발과 동복댐 내부에 대용량 관정을 굴착해 지하수를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용량 관정 개발을 위해 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동복댐 상류의 관정 개발에 필요한 지하수 유망지를 선정했다. 지하수 산출이 유망한 암상과 단층대를 확인하고, 지하수 관정의 양수능력, 굴착심도 등의 자료를 이용해 최적지 분석을 완료했다.

동복댐 내부에서 대용량지하수 관정 개발을 위해 '대용량 수직 충적·암반 복합 관정' 공법의 실증에 성공했다. 이 공법은 기존 지하수 관정과는 달리 500㎜이상의 시추공으로 충적층과 암반층을  모두 관통해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석희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센터장은 "가뭄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대용량 지하수 확보 방안을 찾았다"면서 "안심하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지하수환경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복호 상류 지하수 취수 유망지 (지도제공=지질자원연구원)
동복호 상류 지하수 취수 유망지 (지도제공=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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