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5.16 16:09
유원하(오른쪽 두번째) 현대차 부사장과 조원상(왼쪽부터) 법인장, 마츠모토 토모유키 세일즈 디렉터, 카토 시게아키 매니징 디렉터 등 HMJ 경영진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현대 브랜드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지 판매 1년을 맞은 HMJ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 4륜 구동 시스템 등을 탑재한 '아이오닉5 라운지 AWD 리미티드 에디션'(사진 가운데)을 100대 한정 수량으로 공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유원하(오른쪽 두번째) 현대차 부사장과 조원상(왼쪽부터) 법인장, 마츠모토 토모유키 세일즈 디렉터, 카토 시게아키 매니징 디렉터 등 HMJ 경영진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현대 브랜드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지 판매 1년을 맞은 HMJ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 4륜 구동 시스템 등을 탑재한 '아이오닉5 라운지 AWD 리미티드 에디션'(사진 가운데)을 100대 한정 수량으로 공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브랜드 데이'를 열고 주요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트렁크 호텔에서 ‘현대 브랜드데이’를 개최하고, 고객 어슈어런스(안심) 프로그램, 최신 전기차 출시 일정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5월 일본 시장 재진출 1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특히 현대차는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일본 내 현대차 판매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차량은 '아이오닉5'와 '넥쏘' 등 탄소 배출이 없는 무공해 차량(ZEV)이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와 일본 사업을 총괄하는 유원하 부사장은 "일본 내 ZEV 라인업과 딜러 없는 온라인 판매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현대차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라며 "기존에 없었던 시도를 격려해준 일본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1년 간 일본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실시했던 동명의 프로그램을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우선,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3년차 점검 때에는 전기차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배터리 냉각수(쿨런트)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현지 도로폭과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1년마다 1가지씩, 연간 최대 10만엔(약 99만원)의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한다. 범퍼·앞유리·도어·타이어 중 최대 2개까지가 서비스 대상이다.

조원상 현대모빌리티재팬(HMJ) 법인장은 "이번 발표는 첫 번째 단계로 향후 현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HMJ는 향후 일본에서 판매할 최신 전기차 출시 일정도 현대 브랜드 데이에서 공개했다.

올 가을에는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코나 일렉트릭은 현재 일본에서 도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콤팩트 SUV인 코나 일렉트릭은 일본의 도로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내년 초 일본에서 출시한다. 세단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6'도 마케팅 용도로 도입해 전시 및 시승회를 통해 현지에 적극 알릴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경쟁력 있는 전기차 출시 등을 바탕으로 일본 사업을 지속하겠다"며 "지난해 7월 요코하마에 문을 연 '현대고객경험센터'를 비롯해 오프라인 주요 거점에선 고객 참여 비즈니스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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