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5.17 10:55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감도 (그림제공=문화체육관광부)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감도 (그림제공=문화체육관광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수명이 다한 서울화력발전소 4·5호기가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로 되살아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17일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부지면적 8만1650㎡, 건물 연면적 2만5532㎡(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2015년에 폐지된 발전소 4호기는 2개의 전시실(1743㎡), 공연장(2273㎡), 프로젝트실(915㎡) 등 문화시설로 리모델링 되고, 2019년에 폐지된 5호기는 근대 산업유산으로 원형 보존해 대한민국 최초 화력발전소의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18m 높이 4·5호기의 옥상은 하나로 연결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옥상광장으로 만들어 마로니에공원 같은 열린 공간으로 설계된다.  이동식 화단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도시농업, 버스킹 공연, 야외패션쇼 등이 이루어지고 청년 푸드트럭 등 소상공인 중심의 시설이 자리잡은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행사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윤길호 계룡건설산업 사장을 비롯해 문화예술인, 신진건축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설계한 조민석 대표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건립 추진 경과와 설계 콘셉트를 발표했다. 조 대표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역사와 젊은이들의 진취적인 미래가 함께하는 곳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도시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원 발레리나 , 박그림 작가, 이유정 소플 대표, 백현호 국악인 등 문화예술인들은 이 공간이 MZ세대 예술인들에게 파격적인 실험예술의 창작 기회와, 열정과 투혼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보균 장관은 "당인리 문화 창작발전소는 완전히 새로운 문화예술의 핫 플레이스이자 가장 실험적인 예술을 창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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