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5.19 10:05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 (사진=기시다 후미오·리시 수낵 SNS 캡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 (사진=기시다 후미오·리시 수낵 SNS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과 영국이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과 북한 문제 대응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19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전날 저녁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국방과 무역,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히로시마 합의'를 발표했다.

양국은 중국이 진출을 강화하는 동·남중국해 정세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에서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

양국간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해 영국은 2025년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호를 핵심으로 한 전투부대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우주·사이버 분야 협력도 강화하는 한편 제3국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자국민 대피 계획을 책정하는 경우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수낵 총리는 방일 기간 히타치, 닛산 등 일본기업 인사들을 만나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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