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5.19 11:16

"SMR 개발부터 설계, 건설, 운영·원전연료 전주기 혁신·성장 필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지난 18일 열린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지난 18일 열린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 개막식에서 '원자력, 다시 보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황 사장은 강연에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원자력 중심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인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동향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원자력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황 사장은 "전 세계 에너지 환경 흐름에 맞춰 국내 원자력계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부터 설계, 건설, 운영 및 원전 연료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혁신과 성장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이에 더해 수소,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와의 융합, CF100(Carbon Free 100%)으로의 확장 및 계속운전 등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춘계학술발표회는 17일부터 3일 동안 원자력과 관련한 16건의 워크숍과 700여편의 학술 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또 국제협력 행사와 시민단체 워크숍 등이 포함된 현장 학술 교류 행사 등도 함께 열린다.

황 사장은 특별강연에 앞서 학술발표회 초청강연자인 윌리엄 맥우드 OECD/NEA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원자력의 역할이 재부각되고 있는 만큼 원자력이 무탄소 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공감하면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등 원자력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OECD/NEA(Nuclear Energy Agency)는 원자력 안전·기술·과학·환경·법의 우수성을 추구하기 위해 원자력 기술 인프라가 발달한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국제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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