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5.19 11:49

한전 비상경영체제 돌입

정승일 사장 (사진제공=한전)
정승일 사장 (사진제공=한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한전에 따르면 19일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정 사장의 이임식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정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 12일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는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앞두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사장은 "저는 오늘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당분간 한국전력의 경영진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한다"고 언급했다.

산업부 차관 등을 거친 정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5월 한전 사장에 임명됐다.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으나 전기요금 인상을 억누른데 따른 누적된 한전 부채 등을 이유로 사퇴 압박을 받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 바란다"며 공식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전은 차기 사장 선임 때까지 이정복 경영관리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또 사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전 비상경영위원회'도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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