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5.23 15:37

"네이버·다음, 정치 분야 뉴스 실검 제외한다 했지만 확인해보니 가짜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언론사 뉴스 제휴 심사를 맡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출범 7년 만에 활동을 잠정 중단하자 "언 발에 오줌 누는 포털, '잠정 중단'이 아니라 '진짜 개선'을 내놓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박 의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제평위를 둘러싸고 줄세우기 논란은 물론 포털 뉴스 배열의 편향성 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제 와서 내세운 대책이 고작 '제평위 잠정 중단'이라니 실망스럽다"며 "제평위 활동 중단은 요란법석 떠들 필요 없다. 조용히 그만하면 될 일"이라고 성토했다.

계속해서 "당당하게 포장하고 싶으면 편향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개선 방안을 내놓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번 조치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유는 포털 스스로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네이버, 다음 카카오 두 포털의 유사 실검 서비스에 대해 제가 '실검시즌 2'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했다.

또한 "그러자 두 포털은 정치 분야 뉴스는 제외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확인해보니 가짜뉴스였다"고 개탄했다.

박 의장은 사진을 첨부하면서 "다음 검색창에서 '부산경남'을 입력하면 '투데이 버블' 서비스에서 관련 기사가 노출되는데 정치 분야 뉴스가 2개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바로 꼼수 아니고 뭐겠냐"며 "언 발에 오줌 누는 '잠정 중단'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안 된다. '일시 중단'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