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5.24 14:58

"AI 기반 '오션와이즈' 활용…선박 탄소배출 모니터링·운항 최적화 구현"

김영철(왼쪽) 코오롱그룹 인사실장이 이지은 부켓 대표와 경력 단절 여성 인력들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그룹)
김영철(왼쪽) 코오롱그룹 인사실장이 이지은 부켓 대표와 경력 단절 여성 인력들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그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HD현대가 국내 대표 철강 및 해운 기업들과 손잡고 '오션와이즈(OceanWise)'를 통한 친환경 글로벌 해상 공급망 연결에 나선다.

HD현대는 24일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포스코, 국적 해운 4사(에이치라인해운·대한해운·팬오션·폴라리스쉬핑)과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션와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HD현대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비전 중 하나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오션와이즈를 화주인 포스코의 선단관리 시스템(PosSIM)에 탑재한다.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실선 검증을 통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한편,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포스코, 해운 4사와 함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 개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선박 건조-선박 운영-원료 운송'으로 연결된 해상 물류 가치사슬(밸류체인) 당사자들이 직접 탄소중립을 위한 ESG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협력의 주요 내용인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비롯한 운항 선박의 실증은 HD현대의 오션와이즈를 통해 이뤄진다.

김완수 HD현대 경영기획실장은 "오션와이즈는 HD현대가 올해 초 CES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첫 번째 비전 달성 전략"이라며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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