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5.24 18:11

만년 1위 토요타 '코롤라' 뒷걸음질…1분기 모델 Y 판매량의 절반 수준

테슬라의 '모델Y'.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의 '모델Y'.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테슬라의 SUV 전기차인 '모델 Y'가 올해 글로벌 베스트 셀러 1위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현재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토요타 '코롤라' 판매량은 감소하는 반면, 모델 Y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2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베스트셀러로 본 주요 완성차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 Y는 지난해 86만4763대가 판매되며 글로벌 판매량 2위 모델로 등극했다. 꾸준한 판매량으로 1위를 지켜온 토요타의 코롤라 판매량(90만4346대)과 불과 4만대 차이다.

테슬라 모델 Y는 SUV와 전기차의 수요에 힘입어 2020년 이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20년 5만5981대에서 2021년 40만1448대 판매로 61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추가적으로 115% 늘어난 8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Y 판매량 추이. (자료=한국자동차연구원)
테슬라 모델 Y의 판매량 추이. (자료제공=한국자동차연구원)

반면 토요타 코롤라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다. 2020년 108만3665대에서 지난해 90만4346대로 2년 동안 16.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모델 Y의 판매량은 이미 코롤라 판매량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지난 1분기에 모델Y는 32만6000대가 판매되며 코롤라 판매량(16만8000대)를 이미 크게 뛰어 넘었다. 지금 추세대로면 '세계 주요 완성차 시장의 인기 판매 모델'에 모델 Y가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테슬라 모델 Y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과 미국 IRA의 보조금 혜택이 맞물리면서 높은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토요타의 코롤라를 제치고 올해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글로벌 베스트 셀러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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