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5.25 09:49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6건…대대적 개혁·특혜채용 의혹자 수사 시급"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숭실대학교를 방문해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현장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숭실대학교를 방문해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현장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가 알고보니 고용세습위원회였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박찬진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세금으로 봉급 주며 선거 관리하랬더니 선관위 고위직 자녀들의 일자리 관리를 하고 있었다"며 "선관위 경력직에 김세환 전 사무총장 아들,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아들이 채용됐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대구와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경남 선관위 고위직 자녀 채용 등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6건"이라며 "심지어 4건은 공무원 사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인 경우 기관장에게 신고한다는 선관위 공무원 행동강령도 무시했다"고 성토했다.

김 대표는 또 "선관위의 기둥부터 썩은 게 드러나는 데도 마땅히 책임져야 할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당사자인 박찬진 사무총장은 뻔뻔하게 자리 버티고 있다"며 "선관위원장은 대체 그 자리에 왜 앉아 있느냐"고 규탄했다.

이어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도 없느냐"며 "차라리 그 자리 내려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찬진 사무총장도 불공정 고용 세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선관위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혁과 특혜채용 의혹자에 대한 수사당국의 수사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