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5.25 11:41

부천시의회 박성호 시의원,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지난 23일 민주당 탈당

정진술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서울시의회)
정진술 서울시의원. (사진제공=서울시의회)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정진술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에 따라 정 시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됐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은 전날 오후 늦게 정 시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됐다고 시의회에 통보했다. 시의회는 서울시청·서울시교육청에 정 시의원이 당적을 상실해 무소속이 됐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재선인 정 시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마포 제3선거구에서 2018년과 2022년 내리 당선됐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원내대표)을 맡았던 정 시의원은 지난달 4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원내대표 사퇴서를 제출했는데, 전날인 3일 민주당 서울시당이 윤리위원회를 열어 정 시의원에 대해 '품위 손상'을 이유로 제명을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시의원은 이에 불복했으나 중앙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거쳐 24일 처분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르면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조치로, 최고 수위의 징계다. 

앞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지난당 20일 소속 시의원 74명의 명의로 정 의원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윤리강령 위반에 명확한 증거가 있으면 징계 요구를, 의혹이 있을 때는 조사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서는 본회의 상정 없이 바로 윤리특위로 회부됐다.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84조의2에 따르면 의원 10명 이상의 찬성으로 조사 신청서를 특위에 제출하면 해당 의원이 윤리강령 조례 준수 의무를 지켰는지 조사하고, 그 결과를 본회의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부천시의회에서는 박성호 시의원이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지난 23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해당 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측은 A 의원 탈당이 징계 절차 개시 후 이뤄진 '징계 회피 목적'이므로 탈당 이후에도 A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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