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5.25 14:15
POSCO-CSPC 직원이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POSCO-CSPC 직원이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포스코가 중국에 고강도 스틸 가공 공장을 지으며 전기차 수요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 마련에 나섰다.

포스코는 중국 현지 가공센터인 POSCO-CSPC(이하 CSPC)에 '기가스틸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용삼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 김봉철 중국통합가공센터 법인장, 이휘(李晖) 쿤산시 상무위원 및 왕준(王頵) 경제개발국장, 이강섭 심원 대표, 김화진 포스오스템 통합법인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CSPC의 새로운 기가스틸 복합가공 공장은 1차로 소재를 절단한 뒤 프레스 공정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반제품까지 생산·공급한다. 이로써 자동차 부품사는 프레스 설비 투자 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CSPC는 중간 운송비 등을 없애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향후 CSPC는 화동지역 내 글로벌 및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서, CSPC 판매량 중 6% 수준인 기가스틸을 2027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한국계 자동차 부품사인 포스오스템 허영호 부총경리는 "포스코가 기가스틸 가공은 물론, 반제품 생산까지 대신해주어 설비 투자비·인건비 등을 대폭 절감하고, 용접 등 최종 조립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차이나 송용삼 대표법인장은 "CSPC를 중심으로 12개 중국통합가공센터는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는 자동차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 시장의 리오프닝과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해 고강도 소재 복합 가공이 가능한 가공센터를 확대하고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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