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5.25 19:00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3500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25일 오후 5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3% 내린 35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71% 떨어진 352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1% 하락한 2만6224.3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보다는 4.33% 떨어진 수준이다.

전날 3600만원대 중반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3500만원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정부 디폴트 예상일인 6월 1일을 8일 앞두고 백악관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원 측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공포가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24일(현지시간)에도 협상을 위해 회동했지만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메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에 따르면 톰 완 21.co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규제 불확실성 및 고금리 환경에 따른 은행위기가 지속되고 부채한도 관련 논쟁 등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고 싶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0% 내린 239만1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1.03% 하락한 23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알파(7.52%↑), 갤럭시아(5.78%↑), 벨라프로토콜(2.85%↑) 등은 올랐지만 스텍스(0.96%↓), 바이프로스트(2.62%↓), 리플(0.68%↓), 에이피엠코인(0.50%↓), 웨이브(9.11%↓), 도지코인(0.53%↓)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0'(중립)보다 1포인트 오른 '51'(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1'(중립)과는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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