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5.30 09:58
경주시 보건소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앞으로 2가 백신 1회만 접종하면 기초접종이 끝난다. 

질병관리청은 30일부터 12세 이상 코로나19 기초접종 활용 백신을 BA.4/5 기반 2가 백신으로 전환하고, 2회에서 1회로 단축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기초접종은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맞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기존 단가 백신으로 2회 접종했다.

BA.4/5 기반 2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백신으로, 지금까지는 3차 이상의 추가 접종용으로 활용돼 왔다. 질병청은 BA.4/5 기반 2가 백신을 기초접종에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 동향과 최신 연구결과, 국내 항체양성률(98.6%) 등을 고려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맞을 수 있는데 이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2회 맞을 수도 있다.

5∼11세의 경우 아직 2가 백신이 국내 도입되지 않아 기존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하되, 6월 중 도입되는 즉시 전환될 예정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12세 이상 미접종자는 모두 478만 명이며, 이중 60세 이상은 78만 명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가 높은 백신으로 접종 백신을 단순화하고 국민의 접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접종 횟수를 축소했다"며 "기초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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