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6.02 09:56

지난해 성장률 2.6%…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2886달러'

부산항에서 수출화물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블로그 캡처)
부산항에서 수출화물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민간 소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0.3%) 역성장에서 한분기 만에 순성장으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으나 세부 항목은 조정됐다. 건설투자는 1.1%포인트 상향된 반면 설비투자는 1.0%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1분기 제조업은 운송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증가했으나 운수업 등이 감소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의 서비스가 늘면서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줄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5.0% 감소했다. 또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4.5% 증가했다. 수입은 화학제품 등이 늘어 4.2% 증가했다.

이외에도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1.9%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에 힘입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을 상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2021년(4.3%)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21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2년 국민계정(잠정)'을 살펴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감소하고 수출, 수입은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민간소비 등은 증가폭이 확대돼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1월에 나온 속보치(2.6%)와 동일했다.

또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대비 0.7% 감소했고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161조8000억원으로 3.9% 성장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248만7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5% 늘었다. 다만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2886달러로 7.4%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1년 만에 감소 전환하면서 3만2000달러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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