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6.02 10:27

6월 '여행가는 달'…숙박·놀이공원 할인쿠폰 풀렸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는 이른 더위와 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라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6월부터 하절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집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며 "취약계층의 경우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30% 이상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지난해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한전의 복지할인 요금제도를 통한 지원과 함께 2022년 평균 사용량(313㎾h)까지 올해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필수 에너지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는 지난달 31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고 있다. 에너지바우처는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고지서의 이용금액을 차감하거나,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에너지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올해에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되고 하절기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하절기 지원금액도 인상했다.

우선 지난해 한시적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됐던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 중 추위·더위 민감계층을 올해 이후에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세대당 연평균 지원 금액은 19만5000원이다. 하절기 지원의 경우 지난해 지원 단가를 9000원에서 4만원으로 현실화한 이후 올해는 4만3000원으로 올렸다. 동절기 이용권 금액 가운데 4만5000원까지 하절기에 당겨쓰기가 가능하며, 하절기 지원 금액 중 잔액은 별도 신청 없이 동절기로 자동 이월된다.

방 차관은 "일반 국민의 경우 7월부터 에너지캐시백을 확대해 전기 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0%만 감축하면 전기요금이 인상전 수준과 동일하게 돼 부담이 완화된다"며 "에너지 캐시백은 오는 7일부터 온라인 포털 검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6개월 단위로 환급되던 방식에서 월별 전기요금에서 차감 또는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여행가는달 홈페이지 캡처)
(사진=여행가는달 홈페이지 캡처)

한편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KTX(30~50%)·숙박(3만~5만원)·유원시설(1만원)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침체된 국내 소비를 되살리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량의 쿠폰을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숙박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5월 30일부터, '놀이공원 할인대전'을 5월 31일부터 시작했다. 

먼저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는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눠 진행한다. 호텔과 콘도, 모텔, 농어촌민박 등 국내 등록된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전체물량 100만장 가운데 90만장을 상반기에 배포하고, 10만장을 포함한 잔여 수량은 하반기에 배포할 계획이다.

'지역편'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됐다. 현재 '전국편'이 진행 중이다. 6월 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전국편'은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5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3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권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2004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1인당 1회,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미성년자는 발급을 불가능하다.

'2023 놀이공원 할인대전'은 7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여기어때·G마켓·위메프 등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놀이공원 입장권 상품을 구매할 경우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방 차관은 "포털 창에 '여행가는 달'을 검색하면 정보를 모아 놓은 홈페이지로 연결된다"며 "오늘부터 전국 숙박시설 예약시 3만원 할인쿠폰이 제공되는 만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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