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6.05 10:24
(사진=JTBC 홈페이지 캡처)
(사진=JTBC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지난 4일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닥터 차정숙’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8.5% 수도권 19.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진한 울림을 남겼다.

이날 차정숙은 결국 간을 재이식 받아야만 하는 현실과 마주했지만 그는 서인호(김병철 분)와 로이킴(민우혁 분) 둘 중 누구의 간도 이식받지 않기로 했다.

로이킴의 허락을 받아 병원 밖으로 외출을 나간 그는 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가족들과의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고 자식들에게 눈물 어린 편지도 남기며 다가올 마지막을 준비했다. 그 모습을 본 서인호는 이혼해 주겠다며 간 이식 받을 것을 부탁했고 결국 차정숙은 로이킴의 집도 아래 성공적으로 간 이식을 받았다.

차정숙의 회복과 동시에 합의 이혼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후 서인호는 역대 구산대학병원 최연소 병원장 자리에 올랐고 차정숙은 레지던트 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차정숙은 간을 선뜻 이식해 주겠다 했던 로이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로이킴은 “사실 제가 차 선생님을 좋아해요”라며 고백했다.

차정숙은 그의 마음이 봄날의 햇살 같았다고 말하면서도 “이젠 평범한 하루하루의 일상이 저한테는 소중하다”며 “자신이 아닌 모든 면에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 사랑하라”는 진심을 전했다.

차정숙은 매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나갈 수 있게 됐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차정숙 의원’을 운영하고 바이크 면허도 취득했으며 의료 봉사도 계속 이어 나가며 가슴 벅찬 엔딩을 완성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의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를 그리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엄마였던 차정숙.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고서야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서게 된 그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 ‘차정숙’들을 소환하며 공감 이상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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