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6.07 14:02

'K-북 비전 선포식' 개최…세계와 함께 하는' K-북' 비전 제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북 비전 선포식'에서 K-북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북 비전 선포식'에서 K-북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K-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노벨문학상 등 세계 3대 문학상 수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4·F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7일 발표했다.

미래(Future)에도 지속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등 네 가지 전략이다.

먼저 K-북 생산 주체인 출판사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넓힌다.

자신을 표출하고 글로 구현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열망과 특성을 반영하여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고 있는 세계 출판 환경 변화에 맞춰 전자출판산업의 지원을 강화한다. K-북 지속을 위한 발판으로서 지역서점 지원도 강화한다. 

K-북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웹소설 등 K-북의 새로운 확장 분야에서 신진 인력을 양성한다. 웹소설 작가와 PD를 양성하기 위해 2023년에는 30명, 2024년에는 60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번역·감수 인력도 새롭게 지원한다. 번역 지원도 확대한다. 

또 지역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독서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과 지역문학관을 활성화한다. 신진 창작자들이 안심하고 작품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공정한 창작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먼저 공정한 계약의 토대로서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정비한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이날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는 출판계, 문학계, 도서관계, 서점계, MZ세대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컬처의 바탕은 책, 세계독자와 함께 도약하는 K-북'을 주제로 비전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K-북 비전 선포식'의 취지를 담아 K-문학의 대도약을 위한 '제2차 문학진흥기본계획'과 함께, 디지털 문해력과 MZ·알파 세대 독서 진흥 방향을 제시할 새로운 독서정책 '제4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K-도서관 구현을 위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라며 "책을 발간하고, 다양한 책을 읽고 싶어 하는 강렬한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이 되어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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