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6.07 15:46

"'똥파리' 멸칭 사용…윤 대통령으로부터 '공직' 받았다는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

유튜브 방송 '새날'이 사용한 썸네일. (사진제공=깨시연)
유튜브 방송 '새날'이 사용한 썸네일. (사진제공=깨시연)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소수정당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의 이민구 대표는 7일 "한 시사 유튜브 매체가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자행했다"며 "이들을 8일 오전 11시에 영등포 경찰서에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고소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민구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튜브 채널, 새날(새가 날아든다)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모욕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구독자 78만 4000명의 '새날'이 2주전 그들의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을 지지하고 한 자리 받은 이낙연 지지자' 라는 썸네일을 걸고 똥파리(비이재명계를 가리키는 멸칭) 이민구가 윤석열 정부의 공직인 '한국·캄보디아 교류협회 회장직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똥파리는 멸칭으로 호칭하면서 본인을 모욕했을 뿐만아니라 '사기를 친 사기 전과자'라는 가짜뉴스를 언급함으로써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본인이 '이재명을 고소·고발함으로써 한 몫 챙겼다'는 근거없는 언급을 해서 본인의 명예를 심히 훼손했다"며 "이재명을 지지하는 유튜브 방송의 끊임없는 이 같은 가짜뉴스를 더 이상 두고 볼 수없어 고발조치로 법적대응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구 대표는 "A씨는 '새날' 유튜브 방송의 지난 5월 24일 방송분에서 나에게 ▲한국 캄보디아 문화경제교류협회 회장이 됐어. 윤석열 지지하고 이재명 낙선시킨 공으로 말이죠 ▲윤석열이가 준 한국 캄보디아 문화경제교류협회 회장에 딱 앉아가지고 회장님이랍시고 신문 기사에 나는데 ▲다른 나라에서 이민 관련해서 사기 치다 걸린 적이 있다는 남자의 말에 '그러니까 하는 짓이 한국 캄보디아 문화경제교류협회 이런거를 하는거지' 등의 언급을 통해 허위사실을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새날' 방송에 A씨와 함께 출연한 B씨는 ▲윤석열한테 한 번이라도 눈에 들면 다 저렇게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으니까 ▲'얘 저거 다른 나라에서 이민 관련해서 사기치다가 걸렸다는거 기억 나요, 안 나요?'라고 역시 허위사실을 방송했다"고 개탄했다. 

실제로, 이 대표가 기자에게 보내온 관련 동영상 파일을 기자가 시청한 결과, '새날'이라는 유튜브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이민구 대표가 주장하는 그대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 

이민구 대표는 A, B씨가 주장한 것에 대해 "나는 한국 캄보디아 문화경제교류협회의 회장 타이틀을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다"며 "나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캄보디아 관련 사업을 해왔고, 이렇게 활동한 멤버들은 현재 뉴질랜드 교민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의 캄보디아 관련 활동은 현 정부나 윤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사업일 뿐이고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관여한 적이 없다"며 "나는 현 정부 출범 이전부터 캄보디아와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왔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나는 이민사기를 저지른 적이 없다. 고소인을 음해하려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다"라며 "고소인은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고소인에 대한 이민사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러한 있지도 않은 사기전과는 망국적 진영주의의 폐해 중 일부로서 이른바 '변절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씌우기의 일환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본인 개인에 대한 모함과 음해도 문제지만, 이들의 범행은 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 되기도 한다"며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게 잘 보이면 한 자리씩 준다는 취지의 내용이므로 이런 언급 자체가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의 지지자라는 타이틀과 방송 내용을 감안하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며 "수사당국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있어 이러한 점을 참작해 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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