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6.07 16:58

한은 전망치보단 0.1%포인트 높아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와 동일하며 5월 수정된 한국은행(1.4%)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7일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한국의 성장률은 2022년 2.6%에서 2023년 1.5%로 둔화된 후 2024년 2.1%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지난해 11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8%로 제시한 뒤 올해 3월 1.6%로 하향했으며 6월에는 0.1%포인트 더 낮춰 1.5%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1%)도 석 달만에 0.2%포인트 하향조정됐다. 

OECD는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이 민간소비·투자에 단기적 부담 요인이나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완충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4%, 내년 2.6%로 각각 전망했다.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요인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OECD는 우리나라에 대해 고령화 등에 대응한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방식을 권고했다.

또 실직자에 대한 훈련 및 적극적 노동정책 강화, 상품시장 규제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구조적 개혁 노력을 병행할 것을 당부했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는 배출권거래제도 운영도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와 관련해 "개선되고 있으나 개선흐름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하면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3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은 2.9%로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성장률은 3월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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