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6.08 15:14

'경상북도교육청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전국 17개 교육청 조례에 마약 교육 없어…선제적 예방교육 필요

박채아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박채아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박채아(경산) 의원이 전국 최초로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을 법제화했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지원 조례안'은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으로부터 학생의 건강을 지킬 시책 마련 ▲3년마다 기본계획 수립 ▲학생대상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예방교육 사업 등이 골자다.

박 의원은 “최근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된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특히 SBS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과수에 의뢰된 10대 마약 감정 건수가 1290건이며, 이중 양성 투약자는 290명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특별한 대응책을 고민했고, 무엇보다 예방교육 사업의 시행을 통해 마약 및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처음부터 손대지 않게 하려고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박 의원이 인용한 SBS 보도 국과수의 '10대 마약 전수분석' 자료 중 중학생 이하 나이에서는 여성 투약자가 남성보다 두 배 높았다. 또한 전체 인원의 80%에서 대마·케타민·펜타닐·코카인 등 5대 마약 검출이 200건이며 최소 연령이 만 12세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조례안은 제340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심사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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