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6.09 18:53

비트코인 3500만원선 횡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500만원선 인근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6시 4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8% 내린 349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17% 오른 3505만4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9% 상승한 2만6643.4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1.91% 내린 수준이다.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에 칼을 빼들면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는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파이퍼 샌들러 글로벌 거래소와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현재 가상자산 시장 광풍은 연방 증권법이 시행되기 전인 192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흡혈귀들, 사기꾼들, 스캠 아티스트들, 폰지 사기"라며 "대중들은 파산 법원에 줄을 서려 떠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매체는 "겐슬러 위원장은 대부분의 암호화 토큰은 증권이며 SEC의 관할 하에 있다 언급했다"며 "이같은 토큰을 상장하려면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고 가상자산 거래소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SEC는 지난 5일(현지시간)과 6일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코인베이스를 미 증권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제소했다. 

알트코인들은 개별 종목 장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10% 하락한 242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49% 내린 24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리플(0.58%↑), 메탈(2.20%↑), 고체인(71.06%↑), 웨이키체인(5.03%↑), 펠라즈(7.21%↑) 등은 올랐고, 크레딧코인(2.39%↓), 에이피엠코인(0.38%↓), 샌드박스(2.70%↓), 트론(0.88%↓), 쿼크체인(0.92%↓) 등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50'(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0'(중립)과도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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