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6.11 17:12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그룹이 국무조정실 차장을 역임한 윤창렬 서울대 객원교수를 영입해 글로벌전략센터장을 맡길 예정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내달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LG경영개발원 산하에 글로벌전략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전략센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주요국의 글로벌 공급망 정책이 수시로 변화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대응‧관리하자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LG그룹은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재 생산의 LG화학 등이 공급망 변화로 인해 주요국 인프라 구축과 소재 공급 등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초대 센터장으로 영입될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차장은 행정고시(34회) 출신으로 공직 생활 대부분을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에서 보냈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과 국정운영실장을 거쳐 차관급인 국무1차장과 2차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사회수석도 지냈다.

한편, 재계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차원에서 정부 실무진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과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등을 영입했으며, SK그룹은 지난 3월 글로벌 대관 총괄 조직인 GPA(Global Public Affair)팀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하고, 김정일 전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팀장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북미 대외협력팀장으로, 그해 7월에는 권혁우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을 반도체(DS)부문 GPA팀 상무로 각각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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