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6.12 09:51

부산시와 MOU…2024년까지 200명 이상 근무

정진택(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부산시청에서 삼성중공업 부산 R&D센터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정진택(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12일 부산시청에서 삼성중공업 부산 R&D센터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삼성중공업이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확보와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해 부산시에 연구개발(R&D) 거점 마련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부산시와 '부산 R&D 센터'(가칭)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부산시는 센터 설립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삼성중공업은 11월까지 부산 시내에 1700㎡(약 500평) 규모의 R&D 거점을 입주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부산·경남권 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조선·해양산업의 호황 기조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중심으로 지난해 200여 명에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170여 명을 채용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부산 R&D센터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설계·엔지니어링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오는 13일부터 설계 분야 전문인력 채용을 시작해 2024년까지 협력사를 포함해 2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반 사업장으로 기존 판교R&D 센터, 대덕연구센터에 이어 부산 R&D 센터를 설계·연구 거점으로 육성해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현호 삼성중공업 인사지원담당(부사장)은 "부산시는 해운·항만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연관 산업의 클러스트가 잘 조성되어 있고, 연구소 및 대학의 젊은 인재들이 많아 우수 인력 확보에 유리한 곳"이라며 "부산 R&D 센터가 삼성중공업의 해양설계, 엔지니어링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