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6.12 10:20

박성중 "MBC 스트레이트 팩트 호도한 가짜 방송 한 게 발단"

박성중(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Y자 확충 토론회'에서 공동주최자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토론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박성중(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Y자 확충 토론회'에서 공동주최자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과 토론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제보가 제기됐지만, 당시 피해자로 지목됐던 인물이 입장문을 내고 "일방적 괴롭힘이 아니었다"며 "나를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지목된 A씨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A씨는 가해자로 불리는 이 특보 아들과 이미 화해를 했고 "지난 4월에도 만나는 등 현재도 잘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A씨는 또 "일방의 괴롭힘이 아닌 쌍방의 다툼 사례가 있었지만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자신의 가해는 진술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말 자신이 피해자라면 당시 이 특보 아들 전학을 막아달라고 읍소하거나 지금도 만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현재 (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폭과 관련해 지금까지 여러 가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가장 큰 문제가 MBC 스트레이트가 팩트(사실)를 호도한 가짜 방송을 한 것이 발단"이라며 "학폭을 받았던 당사자가 입장문을 내 MBC 스트레이트 취재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또 제발 자기를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라고 호소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제는 민주당의 헐뜯기 수준, MBC 스트레이트 방송, 거기에 곁들어 전경원, 전교조 핵심 활동가인 문제의 교사도 있다"며 "교사로서의 중립성을 무시하고 언론에 공공연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 칼럼을 내는 등 정치활동에 교육계를 이용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례적으로 방통위원장 지명 전부터 여론전이 치열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이동관 특보를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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