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6.12 16:56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등 후속사업 지속협력 기반 마련

한수원이 중국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 지원 1단계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한수원이 중국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 지원 1단계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중국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원은 친산원전과 지난해 약 6억원 규모의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1단계 교육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5일부터 20일간 한수원 직원 등 5명이 중국 현지에서 친산원전 경영진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앞서 한수원은 압력관 교체 경험을 보유한 협력기업인 성진원자력기술과 협업을 통해 강의교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강의와 별도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한수원이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를 위해 독자 개발한 장비와 절차서 및 경험보고서에 대해 소개하고 친산원전의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획 등 폭넓은 논의가 진행돼 후속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친산원전은 기술지원 2, 3단계 교육에 대해 각각 2024년과 2026년 후속 계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친산Ⅲ-1, 2호기는 오는 2028년과 2030년에 압력관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친산원전은 한수원의 월성2, 3, 4호기와 동일한 중수로형 원전을 운영하는 중국 내 유일한 회사로 201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인 27개월 만에 압력관 교체를 완료한 월성1호기의 경험을 전수받고자 2020년부터 한수원의 기술지원을 요청해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술지원 사업은 기존의 기자재 공급과는 다르게 한수원의 높은 원전운영 능력을 인정받는 가장 한수원다운 사업모델”이라며 “향후 원전 및 기자재 수출과 더불어 원전운영·건설 컨설팅 및 기술지원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