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6.13 16:08

강신업 "'이준석 흑서' 성격 '거부해야 할 미래' 김성진 대표와 공동 집필·출간"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비즈홀에서 열린 '당대표 출정식 및 출판기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비즈홀에서 열린 '당대표 출정식 및 출판기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강용석, 김세의 등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주요 멤버들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범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사건'에 대해 '강신업 변호사가 이준석을 무고죄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12월 27일 가세연은 이준석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7월 11일과 같은 해 8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을 했고,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2021년 12월 29일 가세연의 강용석 소장과 김세의 대표를 명예훼손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은 강신업 변호사는 이준석 전 대표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게 사실임에도 오히려 강용석과 김세의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것이 '무고'에 해당한다"며 지난해 8월 4일 이준석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소했고,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의 수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바 있다.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 법률대리인단의 강신업 변호사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성진 대표에게 통보된 출석요구서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문의할 일이 있으니 서울중앙지법으로 김 대표가 출석해 주기 바란다"고 명시돼 있다. 아울러 "이 조사는 약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시됐다. 

'이준석 저격수'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기자에게 "이준석이 내년 4월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법률적·정치적·논리적으로 다룬 '이준석 흑서'(이준석 비판서) 성격의 '거부해야 할 미래'를 김성진 대표와 공동 집필해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성접대 사실을 부인하는 이상 내년 총선 과정에서도 계속 거짓말을 할 것이고 이는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유포로 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게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또 "'거부해야 할 미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저서인 '거부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전면 반박성 성격의 책"이라며 "따라서 '이준석 흑서'답게 첨단 AI 챗 GPT를 저자로 초대해 이준석의 성접대 사실을 냉철히 평가하고 꾸짖도록 했으며 전여옥 전 의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김소연 변호사 등도 그뜻에 동참해 같이 꾸짖은 종합선물세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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