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6.13 17:37
도교 증권 거래소(사진=도쿄 거래소 페이스북 캡처)
도교 증권 거래소(사진=도쿄 거래소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33년 만에 종가 기준 3만3000선을 넘어섰다.

1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장 대비 584.65포인트(1.8%) 오른 3만3018.65에 장을 마쳤다. 장중 3만3127.36을 찍기도 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3만2000선을 뚫은 지 6거래일 만에 다시 3만3000선을 넘은 것이다. 3만3000선 돌파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9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5.25% 올랐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보유 중인 종합상사 주식들도 상승했다. 토요타 등 자동차 관련주, GS유아사 등 배터리·반도체 관련주도 강세였다. 

엔화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형주를 끌어올리는 것이 증시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면 연내 3만8000선도 뚫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가 0.33% 오른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는 1.54%, 호주 S&P/ASX 200 지수는 0.23% 상승 마감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지수 역시 각각 0.15%, 0.62% 올랐다.

아시아 증시 흐름은 미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 금리 인상을 한차례 건너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할 경우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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