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6.15 09:55

에너지 취약계층 502세대·복지시설 6개소 대상

SK서린빌딩. (사진=정민서 기자)
SK서린빌딩. (사진=정민서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SK E&S와 부산도시가스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의 난방비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SK E&S와 부산도시가스는 15일 수영구 부산도시가스 본사에서 부산광역시와 '행복한 에너지 동행'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경덕 부산광역시 미래산업국장, 이재호 부산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광역시 내 에너지 취약계층 502세대와 복지시설 6개소(총 118세대)를 대상으로 보일러 노후 배관 청소를 지원하고, 분배기(보일러를 통해 온수를 각 방으로 나눠 공급하는 보일러 배관설비)·보일러 교체가 필요한 세대는 무상으로 교체를 진행한다.

SK E&S와 부산도시가스는 노후 보일러의 배관 청소를 위해 1억5000만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부산광역시는 취약계층 대상자 선정 및 지원절차 홍보 등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도시가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1세대당 연간 3만3000원의 난방비가 절약되고, 보일러 효율 상승으로 인해 절감되는 탄소배출량은 연간 8만600㎏(가구당 130㎏) 상당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캠페인은 SK E&S에서 운영하는 상생협력 기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SK E&S는 지난 2019년부터 상생협력재단에 기금을 출연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탄소저감 기술개발, 중소기업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전국 8개 지역, 7개 도시가스 회사를 보유한 SK E&S는 부산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적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코원에너지서비스와 전남도시가스 공급권역에서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와 노후 배기구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며, 파주·나래에너지서비스 등 발전자회사와도 연계해 지원을 확대한다.

이재호 부산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은 "노후 보일러 청소는 해당 가구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지역사회의 긍정적 공감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부산지역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서 에너지 복지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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