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6.16 10:09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사진=시릴 라마포사 페이스북)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사진=시릴 라마포사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16∼17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 전쟁 종식 중재 작업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 대통령실은 라마포사 대통령이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각각 만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에 나선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를 위해 최근 몇 주간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 해결을 위해 세계의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서 진행 중인 논의에 더해 아프리카의 관점과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소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초기 노력의 하나로 러시아군 철수, 벨라루스 전술핵 제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 정지 등의 신뢰 구축 조치를 제안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중재안 초안을 인용해 전했다.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애초 발표됐던 남아공, 잠비아, 세네갈, 콩고공화국, 우간다, 이집트 외에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코모로까지 포함해 7개국 대통령으로 이뤄졌다.

다만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루하카나 루군다 전 총리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모스타파 마드불리 총리를 각각 대신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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