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6.16 10:09
정찬성(왼쪽)과 맥스 할로웨이가 오는 8월 싱가포르서 대결한다. (사진=정찬성 페이스북, 맥스 할로웨이 인스타그램 캡처)
정찬성(왼쪽)과 맥스 할로웨이가 오는 8월 싱가포르서 대결한다. (사진=정찬성 페이스북, 맥스 할로웨이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코리안 좀비 MMA)이 전 UFC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미국)와 맞붙는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6일(한국시간) 유트브와 인스타그램 등 UFC 공식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고 “오는 8월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릴 이벤트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두 파이터 맥스 할로웨이와 정찬성이 장식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두 사람은 5분 5라운드 승부를 펼친다.

오래 전부터 할로웨이와 대결을 꿈꿔 온 정찬성은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 이후 1년 4개월만에 복귀전에서 할로웨이를 만나게 됐다. 당시 4라운드 TKO패를 당했던 정찬성은 경기 이후 은퇴까지 고민해 왔으나 이번 할로웨이와 대결로 화려하게 옥타곤 복귀를 선언했다.

이번 대결은 할로웨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할로웨이는 지난 4월 아놀드 앨런과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찬성의 경기를 보며 자란 내가 어떻게 그와 싸워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정찬성이 원한다면 싸울 수 있다”며 대결 의지를 밝혔다.

정찬성은 2011년 UFC에 데뷔,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2차례나 타이틀에 도전했다. 전적은 24전 17승 7패다.

할로웨이는 2017년 26살에 조제 알도를 꺾고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챔피언 벨트를 넘겨준 후 현재 랭킹 2위다.

두 사람의 대결 다음 날인 8월 2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 격투기 유망주의 대결이 펼쳐지는 ‘로드 투 UFC’ 준결승이 치러진다.

지난달 27일,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UFC 8강전에서 최승국(플라이급), 이창호(밴텀급), 김상원(페더급), 김상욱(라이트급) 등 4명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