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6.16 13:24

박승원 시장 “기준에 적합해도 원인 밝혀 시민 우려 해소” 지시

광명시청.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청. (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가 이달 초 가정내 정수필터 변색 민원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공인 인증기관에 필터와 수돗물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민원 발생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수질기준에 적합해도 원인을 찾아 시민 우려를 해소하라”는 박승원 광명시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시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변색된 필터와 수돗물의 성분 분석을 먹는물 검사 공인 인증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과 KRICT한국화학연구원에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정확한 변색 원인이 나오는 대로 상수도 분야 전문기관인 한국상하수도협회(Water 119)의 자문을 받아 정수장, 수도배관, 옥내배관 등 수도 관련 시설을 면밀히 조사해 문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수도꼭지, 샤워기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정수필터가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관내 가정에서 발생, 40여 건에 달하는 수질검사 요청이 접수됐다. 시는 구리, 아연, 망간, 암모니아성질소 등에 대해 자체 먹는물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나, 먹는물 수질 기준에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는 먹는 물 수질기준에 따라 59개 항목을 준수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가정 내 수도 정수필터 변색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하여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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