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6.16 16:42
KTX 승객이 KTX 예비 차량으로 옮겨타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KTX 승객이 KTX 예비 차량으로 옮겨타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16일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해 경부선·호남선 KTX와 무궁화호 등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께 경기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전철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오후 5시 현재 복선 철도 가운데 서울 방향은 통제된 채 나머지 하선 한개 방향으로 양방향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장애로 인해 서울역과 용산역, 행신역을 출발하는 KTX와 일반열차 대부분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갑작스런 열차 지연으로 휴일을 앞두고 이동이 많아진 이날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는 몰려든 사람들로 몸살을 앓았다. 승객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열차를 기다리며 대합실 바닥에 빼곡하게 앉아 전광판을 바라봐야만 했다. 

장애 발생 당시 해당 구간을 운행하던 고속열차(KTX) 제211열차(행신∼마산)에 승차한 승객 175명은 KTX 예비 차량으로 환승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사전에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며 "열차 이용을 어렵게 한 점 사과드리고, 사고 원인과 열차 지연 피해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 '코레일 톡' 안내문 (사진=코레일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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