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6.18 12:40
16일 포항시청에서 박재관(왼쪽 두 번째) 포항시 대변인이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광역시 남구와 홍보 부서 간 소셜미디어(SNS) 동맹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16일 포항시청에서 박재관(왼쪽 두 번째) 포항시 대변인이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광역시 남구와 홍보 부서 간 소셜미디어(SNS) 동맹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지역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15일 방사능 검사 장비를 도입해 시연회를 가졌다.

이 방사 검사 장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국가기관에서 가용 중인 것과 동등한 사양으로 하루 최대 8개의 시료를 분석할 수 있는 자동화된 시료 교환장치도 설치돼 있다.

장비 구축으로 포항시에서 위판되는 어획물과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해 신속하고 정밀한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가 배치된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지자체 최초로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검사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검사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기존에 수행하던 10여종의 식중독균 검사에 3종의 방사능(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검사를 추가해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센터에서 수행한 방사능 검사 결과는 포항시 홈페이지(분야별 정보-농축수산-수산물 방사능 검사 현황)를 통해 공개해 시민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지닌 연구사를 신규 채용했다. 수산질병관리사는 수산생물의 질병을 진료하거나 예방하는 전문가로서 한때 어의사로 불렸으며, 취득자가 1000여명밖에 안 되는 희귀한 면허다.

◆‘해오름동맹 포항-울산 남구’ SNS 동맹

포항시는 16일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광역시 남구와 홍보 부서 간 소셜미디어(SNS) 동맹 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소셜기자와 울산 남구 구정홍보단은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SNS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SNS 홍보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울산 남구 구정홍보단(SNS서포터즈, 명예기자, 블로그기자단)과 관계자 등 40여명은 16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SNS 동맹 협약을 체결한 후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일대를 둘러봤다.

박재관 포항시 대변인은 “해오름동맹 도시인 포항과 울산 남구가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의 핵심 현안과 관광, 신산업 등 SNS 활용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만리 독수리바위, 향토 문화유산 지정

포항 호미곶면 구만리 해안가에 위치한 거대한 독수리 형태의 ‘구만리 독수리 바위’가 포항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시는 최근 열린 제2회 포항시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에서 독수리 바위가 만장일치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박이득 포항시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장은 “파랑의 침식으로 형성된 지형의 특수성과 풍어제를 지내는 장소의 상징성 등을 보여주는 독수리 바위를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약 3m 높이의 독수리 형태인 독수리바위는 오랜 세월 자연의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조각된 특이한 해안 지형으로 동해안에서는 형성되기 어려운 독특한 형태다.

또한 파도가 심하면 청어가 밀려 나왔다는 이곳은 풍어를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으로 제를 지내는 장소이자 바다를 생활 기반으로 하는 어민들에게 풍요와 안전을 비는 곳이기도 했다. 

한편 향토 문화유산은 문화재보호법 또는 시·도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중 향토문화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해 시(군)·도 조례에 기반을 두고 지자체장이 지정하는 문화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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