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6.19 13:44

"천일염 6~7월 생산량 정상화 전망"

(사진=해양수산부 블로그 캡처)
(사진=해양수산부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달하기까지 4~5년 걸린다고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의 국내 유입 시기와 관련해 "지난 2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발표한 해양확산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방출된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뒤 우리 바다의 평상시 삼중수소 농도의 약 10만분의 1 수준인 0.001 세제곱미터당 베크렐(Bq/㎥) 내외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해당 시뮬레이션은 0~200m 표층의 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수심 200~500m 물은 대만해협을 통해 제주 근해를 거쳐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내 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사용된 모델은 표층에서 수심 5000m까지 계산이 가능한 모델이고 시뮬레이션 결과도 수심 200~500m의 중층수 거동을 포함해 심층까지 계산한 결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천일염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4~5월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줄어 생긴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며 "6~7월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일염은 이번 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서 공급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6월 생산량(1~16일)의 경우 신안군 현지 확인한 결과 지난주 금요일까지 생산량은 2만톤 이상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6월 전체 생산량은 평년수준인 4만톤은 무난하고 5만톤까지 가능하다"며 "지난 16일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천일염 판매행위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괴담성 정보에 현혹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천일염은 지금도 안전하고 앞으로도 안전하다"며 "필요시 일정물량을 수매 후 할인해서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만큼 천일염 공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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