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6.20 18:07

작년 최종 합본예산 대비 추경합계 비율 32.74%
전문성·계획성 겸비한 예산 편성 운용 필요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종각 의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종각 의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성남시의 추경편성 횟수를 줄이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종각 의원(경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이매·삼평동)은 20일 진행된 제283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진찬 부시장과 해당 국장, 구청장 등을 상대로 질의하고 "지난해 결산 관련 예산 대비 추경횟수가 타 지자체보다 많다"며 "성남시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일반회계기준으로 최종 예산 수립 합계금액은 3조8827억원으로 1~4차 추경 합계금액(1조2714억원) 최종 합본 예산 대비 추경 비율은 32.7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추경 규모 과다 부서로서는 도시균형발전과(98.34%), 도시정비과(96.38%), 예산재정과(96.02%), 지속가능도시과(83.17%), 위생정책과(73.08%), 도시계획과(68.20%), 주차지원과(67.37%), 재난안전관(48.64%) 청년정책과(45.64%), 수정구 보건소 건강증진과(41.45%), 주택과(40.61%), 도서관지원과(40.53%) 순이다.

특별회계 최종 예산 수립 합계 금액은 6817억 원으로 1~4차 추경 합계 금액(107억 원) 최종 합본 예산 대비 추경 비율은 1.58% 이며, 구체적으로 해당 과를 보면 도시균형발전과(54.68%), 교통기획과(43.85%), 대중교통과(37.10%) 등이다.

박 의원은 "경기도와 인근 지자체 추가경정예산 편성 횟수를 살펴보면 경기도 본청이 3회, 과천시 5회, 성남시와 광주시, 하남시가 각각 4회, 고양시와 용인시, 화성시, 안양시, 김포시가 각각 3회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종합심사에서 성남시가 추경 편성 횟수를 예산관리 전문성과 계획성을 가지고 사업 편성 시기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과감히 줄여 직원들의 예산편성 부담을 경감하고, 부서 간 공감대를 형성해 효율적인 재정관리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진찬 부시장도 박 의원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직원들이 업무에서 여유를 가지고 좀 더 사업에 충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더 꼼꼼히 챙겨 보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이 20일 진행된 제283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이 20일 진행된 제283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