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6.22 09:04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Fed 홈페이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Fed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향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며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최근 물가 지표를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작년 중반 이후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한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설명하면서 "거의 모든 FOMC 위원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FOMC 위원 대다수가 올해 금리를 두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그렇게(두번 인상) 될 것이라고 보는 게 꽤 정확한 추측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제시됐기 때문에 연준이 0.25%포인트 인상을 두 번 더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또 그는 "여전히 노동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노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 시스템에 대해서는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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