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6.22 10:02
'악귀' 오프닝 타이틀 영상 (사진=SBS 홈페이지 캡처)
'악귀' 오프닝 타이틀 영상 (사진=SBS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惡鬼)’ 측이 의미심장한 오프닝 타이틀 영상을 공개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오프닝 타이틀 영상에선 검은 묵으로 그려진 동양화풍의 이미지를 보는 듯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오래된 거목에서 떨어지는 핏방울 등 스산하면서도 기괴한 분위기는 보는 이의 온몸을 휘감으며 마치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오싹한 느낌을 준다.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그림자로 표현된 악귀의 존재다. 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작품 속에서 악귀를 상징하는 ‘그림자’처럼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우리에게 익숙한 것으로 귀(鬼)와 신(神)의 존재를 구현하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악귀에 씐 구산영(김태리), 오랜 시간 악귀를 쫓아온 민속학자 염해상(오정세),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이홍새(홍경)가 풀어가야 할 악귀 미스터리를 암시하는 듯 한 여러 이미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케 한다. 

제작진은 “‘악귀’가 민속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국형 오컬트 작품인 만큼 오프닝 타이틀을 동양적 화풍으로 표현해 그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상엔 담고 있는 복선이 많다. ‘악귀’가 공개될수록 여기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고 재조명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오는 6월 23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