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6.22 15:1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닝샤(寧夏) 회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가스 유출로 인해 폭발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31명이 목숨을 잃었다.

22일 신화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현지시간)께 닝샤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 싱칭구의 한 고깃집 내 액화석유가스(LPG)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 3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31명은 사망했고, 위중한 환자 1명을 포함해 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식당 직원들은 폭발 1시간 전쯤 가스 누출을 감지하고 LPG 통을 살펴본 결과 밸브 고장을 발견했다. 그 뒤 요리사가 새 밸브를 사 와서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누출을 확인한 단계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손님들을 대피시켰더라면 대형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소방구조대는 차량 20대와 대원 102명을 현장에 파견해 새벽까지 진화·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보고를 받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요 지시'를 내려 전력을 기울여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가족 위로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대한 빨리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하라고 엄명했다.

이 지시에 따라 중국 비상관리부,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시장감독관리총국 등이 태스크포스(TF)를 파견해 현장에서 구조를 포함한 긴급 대응을 벌이고 있다. 또 현지 공안은 사고가 난 고깃집 사장과 직원 등 9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