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6.24 10:41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 9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약 1년 만에 귀국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 패배 후 6월 7일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로 떠나 튀빙겐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강연을 이어왔다.

이 전 대표는 귀국에 앞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베를린자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내년 총선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의원도 "이 전 대표가 직접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 보다는 추후에 당내 고문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귀국에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가상자산(코인) 사태'로 인해 민주당의 악재가 겹치면서 이 전 대표의 역할론이 대두되면서다.

이 전 대표가 복귀하면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를 위한 제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고 정치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정치 행보는 줄이고, 대학 강연과 저서(대한민국 생존전략) 관련 북콘서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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