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6.24 15:53

"여러분 곁 떠나지 않을 것…대한민국 바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사진=황경구의 시사파이터 캡처)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사진=황경구의 시사파이터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마중나온 환영 인파를 향해 "여러분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홀로 외부에 있어 죄송했다"며 "이제부터 여러분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많은 공부를 했다"며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것이 고민거리였고 그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부한 것으로 책을 썼고 미국 등에서 21번 강연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의 자랑을 받는 나라가 됐지만, 세계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리며 민주주의와 복지가 뒷걸음질치는 중"이라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좋았던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말을 남겼다. 그는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기 바란다. 대외 관계를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당장 중지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더 존중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대해서는 "침략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이 이렇게 된 것은 내 책임도 있다. 나의 못다 한 책임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며 "어느 경우라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6월 7일 오전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이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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