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6.26 11:42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센터를 신규로 운영해 도착보장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센터를 신규로 운영해 도착보장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CJ대한통운이 ‘도착보장’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풀필먼트센터 2곳을 신규로 가동한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이천에 풀필먼트센터(이하 FC) 2곳을 신규로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이천2FC는 연면적 3만9867㎡(1만2060평)에 4개 층으로 이뤄졌으며, 장호원읍에 구축한 이천3FC는 2만9104㎡(8804평)에 3개 층으로 운영된다.

두 센터는 패션의류, 잡화 등 상온 제품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필먼트란 여러 판매자가 상품을 공동 보관하면서 재고관리, 포장, 검수, 출고, 배송 등 복잡한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일괄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센터 확장으로 도착보장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착보장은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약속한 날짜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도서산간 지역 등 지리적 제한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전국 90% 이상 지역에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다. 운영센터 확대로 인한 서비스 상품과 물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CJ대한통운은 자사 배송브랜드 ‘오네(O-NE)’의 서비스 고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오네는 일반 택배부터 내일 도착이 보장되는 ‘내일 꼭! 오네’, 새벽배송인 ‘새벽에 오네’, 당일배송인 ‘오늘 오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풀필먼트센터의 선제적 확대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풀필먼트센터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1% 증가한 1357만 박스로 집계된다. 고객사 숫자도 591% 늘어난 691개며, 택배와 연계된 융합형 풀필먼트 매출은 34.7% 늘어났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융합형 풀필먼트로 물류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풀필먼트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되면 전국의 택배 허브터미널 및 서브터미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배송된다. 복잡한 물류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하고, 이미 구축한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주문된 상품의 대부분을 다음날 배송할 수 있다.

여기에 풀필먼트센터에는 운송로봇, 디지털트윈, 스마트패키징 등 로봇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의 첨단기술을 도입했다. 이천2FC는 5G 특화망 ‘이음5G’를 구축하면서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 속도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은 이천2FC와 3FC의 특성에 적합한 판매자를 집중 입점시켜 보다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도착보장 서비스는 ‘배송확신’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운영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인프라 확대와 첨단기술 도입으로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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