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6.27 16:28
전공의 의사 자료사진.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보건복지부가 27일 대한의사협회·국립중앙의료원이 함께하는 '시니어 의사-지역 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관계 기관 협의체(가칭)' 회의를 열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사업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이른바 필수의료와 공공병원의 의료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퇴직(시니어)한 의사가 지역 공공병원에 근무하도록 하는 의료 상생 모델이다. 근로 의향이 있는 퇴직 의사나 퇴직 전 이직을 희망하는 의사를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해준다.

매칭사업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방의료원 35곳, 적십자병원 6곳, 보훈병원 6곳,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 9곳 등 총 5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신규 의사를 채용하려는 의료기관이 구인 정보를 제출하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이를 모아 대한의사협회에 제공하고, 협회가 보유한 정보를 활용해 적정 인력을 연결해준다. 근로를 원하는 의사에게는 근로 조건 조율 등 공공 의료기관에 대한 컨설팅과 재진입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의사인력을 양성하더라도 지역·필수의료 영역에 배치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퇴직 의사 등 시니어 의사와 지역 공공의료기관 연결은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사업이 지역 공공의료기관 인력 지원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복지부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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