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6.28 11:37

"정부 확보 천일염 물량 '400톤' 29일부터 우선 방출…하루 50톤 내외"

정부당국이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부e브리핑 캡처)
정부당국이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부e브리핑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8일 "국내산과 원양산, 수입산 모든 수산물은 엄격한 방사능 검사를 거쳐 안전한 것이 확인됐다"며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이날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26일에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7건(올해 누적 2794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여파로 9~10월 홋카이도산 꽁치 판매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9~10월 꽁치어장이 형성되는 홋카이도 해역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조업하는 수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대만 등의 원양어선은 캄차카 반도 아래, 동경 150도 기준 오른쪽 해역에서 주로 꽁치를 조업하고 있다. 지난해 홋카이도 인근 EEZ를 포함해 일본에서 수입된 꽁치는 24㎏에 불과해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꽁치 수입량은 1만7964톤 규모다.

또 "국내 유통되는 꽁치는 전체 2만1000톤으로 수입산 84%,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잡은 국내산(원양산) 물량이 16%"라며 "수입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모든 수입 건수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모두 적합이었다. 원양어선이 생산한 어획물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반입건수의 50%를 검사하고 있고 지금까지 모두 적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천일염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6~7월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12만톤으로 이 가운데 햇소금 약 10만톤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약 2만톤은 지난 23일부터 정상 출하되고 있다. 27일까지 총 44570톤이 공급돼 전국 단위농협 직판처에서 판매 중이고, 신안군 현지에 있는 나머지 물량 1만5164톤도 계속 출하돼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 확보한 물량 가운데 우선 400톤을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방출할 계획"이라며 "하루 방출 물량은 마트와 전통시장 판매 여건 등을 감안한 50톤 내외다. 판매를 희망한 마트 3개사(농협 하나로마트·GS 더프레시·탑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현재 판매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