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6.29 17:09

"부당·불법 카르텔 깨고 공정한 제도 만들어 나가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차관으로 지명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에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주문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차관으로 내정된 비서관 5명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당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권리와 지위가 아닌,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라며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카르텔을 잘 주시하라"며 "부당하고 불법적인 카르텔을 깨고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부패한 이권 카르텔은 늘 그럴듯하게 포장돼 있다"며 "이를 외면하거나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 첫 개각을 단행했다. 특히 차관 내정자 13명 중 5명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조성경 현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 환경부 차관은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이, 국토교통부 1차관은 김오진 관리비서관이, 국토부 2차관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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