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6.30 11:59
복령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복령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복령은 소나무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임산물이다.

복령은 벌목한지 3~4년 지난 소나무 뿌리에 기생한다. 땅속 20~50㎝ 깊이에 있다. 직경 약 30㎝에서 50㎝의 혹처럼 생긴 덩이리로 소나무 껍질처럼 거칠며 속은 희거나 분홍색이다. 전국 각지의 소나무 벤 곳에서 자란다. 아무때나 캐지만 겨울에 캔 것이 좋다. 복령은 이뇨작용과 부종 감소, 항암 등의 효과가 있어 한약재로 많이 쓰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이 30일 복령의 대량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과 협업하기로 했다.

전국 4곳에서 지역 적응성 시험 재배를 실시한다. 복령 시험재배는 내년 9월까지 수행하며, 권역별로 복령 생산량을 분석하여 대량증식에 적합한 환경 조건을 구명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5월 뼈 건강 개선을 위한 골 대사 조절 기능이 뛰어난 복령 균사체를 발굴한 바 있다. 유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미생물연구과 임업연구사는 "복령이 임업인을 위한 새로운 소득 품목이 될 수 있도록 복령의 건강 증진 물질 탐색과 대량증식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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