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7.02 11:48
수험생들이 수능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최윤희 기자)
수험생들이 수능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최윤희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6일 실시된다.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2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 시행 세부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라는 표현을 추가하며 킬러 문항을 배제할 것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모든 영역을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출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 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이다. 다만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 수능도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수능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선택 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본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특히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영역별 문항 수·시간은 국어 45개·80분, 수학 30개·100분, 영어 45개·70분, 한국사 20개·30분, 탐구(과목별) 20개 총 62분, 제2외국어/한문 30개·40분이다.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다. 최종 정답은 11월 28일 확정되며, 수능 성적표는 오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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