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7.02 14:45

7월 1일 통합 경북문화재단,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새출발
유사 기능 조정·대내외 환경변화 대응…획기적 사업 추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7월 1일부터 경북문화재단은 경북도콘텐츠진흥원,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문화엑스포와 통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지침인 유사·중복기관 기능 통폐합 계획에 맞춰 민선8기 경북 도정혁신과제로 산하 공공기관의 통합을 추진해 왔다. 

첫 성과물로서 문화관광분야 통합 출자출연기관이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경북문화재단은 ‘융·복합-초연결’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경북도콘텐츠진흥원과 통합으로 지역의 콘텐츠가 공간의 한계를 넘어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의 동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엄마까투리’가 국내를 넘어 세계 29개국에 진출해 방영되는 것처럼 3대 문화권 및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 한글, 한식, 한옥, 한복 등 경북만의 특화된 문화자산을 정보문화기술(ICT)과 융합된 콘텐츠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콘텐츠진흥원의 모든 재산과 권리 의무는 경북문화재단에서 포괄적으로 승계하게 된다. 

통합 초기 직원들의 혼란 방지를 위해 현 조직체계를 유지하고 통합 후 조직진단을 통해 유사 중복 분야는 과감히 폐지하고 신규 사업 분야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문화엑스포가 양 기관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관광인프라와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경북문화관광공사로 새출발한다.

3번의 국제행사(2006년 캄보디아, 2013년 터키, 2017년 베트남)와 7번의 국내 행사를 개최해 관람객 3000만명이라는 성과를 이룬 문화엑스포의 축적된 경험을 기존 경북문화관광공사의 관광인프라 개발·운영 및 홍보마케팅, 문화관광콘텐츠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과 자립 경영체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문화엑스포 시설 및 콘텐츠를 활용한 민자유치 활성화와 전시, 체험콘텐츠 등 문화엑스포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이어가면서 지방주도 문화관광 대표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관광 분야 유사 기능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면서 “동반상승효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포함해 경북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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